여름철 콘택트렌즈 사용, 안전을 위한 필수 안내서 알아보기!(기준,사용방법,보관방법,관리법,안전인증확인법,Q&A)
어느덧 성큼 다가온 여름, 많은 분이 휴가 계획으로 설레는 시간을 보내고 계실 텐데요. 특히 시원한 물놀이를 앞둔 콘택트렌즈 사용자라면, 한 번쯤 '렌즈를 착용해도 괜찮을까?' 하는 고민을 해보셨을 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공식 지침을 바탕으로, 여름철 콘택트렌즈를 가장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꼼꼼하게 짚어드리고자 합니다. 소중한 눈 건강을 지키는 현명한 방법,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Part 1 물놀이와 콘택트렌즈, 명확한 기준은?
결론부터 명확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수영장, 바다, 계곡 등 물놀이를 할 때 콘택트렌즈 착용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물속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다양한 종류의 세균과 미생물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유해 미생물이 렌즈 표면에 부착될 경우, 각종 안질환과 심각한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각막 손상을 유발하는 '가시아메바' 등에 감염되면 시력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Part 2 불가피한 경우라면, 이것만은 반드시 지켜주세요.
만약 렌즈 없이는 활동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아래의 안전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합니다.
물안경 착용 생활화: 물이 눈에 직접적으로 닿지 않도록 방수 기능이 있는 물안경을 최대한 밀착하여 착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용한 렌즈는 즉시 폐기: 물놀이가 끝난 직후, 착용했던 렌즈는 재사용하지 말고 즉시 새로운 렌즈로 교체해야 합니다. 여행 시에는 일회용 렌즈를 준비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물놀이 후 눈에 통증, 충혈, 이물감 등 이상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렌즈를 제거하고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Part 3 렌즈 재질에 따른 맞춤 관리법
콘택트렌즈는 재질에 따라 관리의 핵심 사항이 다릅니다. 본인이 사용하는 렌즈의 특징을 이해하고 올바르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프트렌즈 관리의 핵심: 단백질 제거
친수성 재질로 만들어져 수분 흡수율이 높은 만큼, 눈물에 포함된 단백질이 렌즈 표면에 쉽게 흡착됩니다. 이물감과 오염의 원인이 되므로, 반드시 **'소프트렌즈 전용 세정액'**을 사용하여 주기적으로 단백질을 제거해야 합니다.
하드렌즈 관리의 핵심: 지질(기름 성분) 제거
소수성 재질의 특성상 눈의 분비물 중 지질 성분이 잘 부착됩니다. 시야를 뿌옇게 만드는 원인이 되므로, 세정력이 우수한 '하드렌즈 전용 세정액'으로 표면을 깨끗하게 닦아주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기본 수칙: 렌즈를 다루기 전, 항상 비누를 사용하여 손을 청결히 씻어야 합니다. 렌즈 케이스는 매일 세척 후 완전히 건조하여 세균 번식을 예방해야 합니다.
Part 4 현명한 소비의 시작, 안전 인증 확인
콘택트렌즈는 **'의료기기'**로, 렌즈 관리용품은 **'의약외품'**으로 식약처의 정식 허가 및 신고를 거친 제품만 유통됩니다. 제품 구매 전, 아래 사이트에서 정식 허가 제품인지 확인하는 습관을 통해 안전을 확보하시길 바랍니다.
콘택트렌즈(의료기기) 조회: 의료기기 안심책방 (emedi.mfds.go.kr)
관리용품(의약외품) 조회: 의약품안전나라 (nedrug.mfds.go.kr)
*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렌즈 세정액이 없을 때, 급한 대로 수돗물로 대체해도 될까요?
A. 절대 안 됩니다. 수돗물은 가시아메바를 비롯한 각종 미생물에 오염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렌즈 세척에 수돗물을 사용하는 것은 심각한 안질환을 유발하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므로, 반드시 전용 관리용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Q2. 다른 사람이 사용한 렌즈를 착용하는 것은 왜 위험한가요?
A. 타인이 사용한 렌즈에는 그 사람의 눈물, 분비물과 함께 세균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이를 공유하는 것은 세균성 결막염 등 각종 전염성 안질환을 옮기는 매개체가 될 수 있으므로, 렌즈는 개인 전용으로만 사용해야 합니다.
Q3. 권장 착용 시간을 초과하면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생기나요?
A. 렌즈를 장시간 착용하면 각막으로의 산소 공급이 저하됩니다. 이는 각막 부종, 충혈, 건조증을 유발하며, 장기적으로는 각막 내피세포의 수를 감소시키거나 비정상적인 혈관이 자라나는 등 영구적인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Q4. 인공눈물은 어떤 종류를,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좋은가요?
A. 렌즈 착용 중에는 가급적 방부제가 포함되지 않은 일회용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방부제가 렌즈에 축적되면 눈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용 전 설명서에 '콘택트렌즈 착용 시 사용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Q5. 렌즈를 착용한 채로 잠들었을 때, 올바른 대처법은 무엇인가요?
A. 수면 중에는 눈물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렌즈가 건조해지고 각막에 붙을 수 있습니다. 기상 직후 뻑뻑하다고 해서 렌즈를 강제로 제거하면 각막에 상처를 낼 수 있습니다. 인공눈물을 충분히 점안하여 렌즈가 눈 안에서 부드럽게 움직이는 것을 확인한 후 조심스럽게 제거해야 합니다.
Q6. 치료 목적의 안약은 렌즈 위에 바로 사용해도 되나요?
A. 대부분의 치료용 안약은 렌즈를 제거한 상태에서 사용해야 합니다. 약물의 성분이 렌즈 재질에 흡수되거나 변질될 수 있으며, 이는 치료 효과를 저해하고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안과 의사 또는 약사의 복약 지도에 따라 안전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Q7. 렌즈 케이스의 이상적인 교체 주기는 어떻게 되나요?
A. 매일 세척하더라도 케이스 내부에는 바이오필름(세균막)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감염 예방을 위해 최소 3개월에 한 번씩은 새것으로 교체해주는 것을 권장합니다.
Q8. 일회용 렌즈는 여러 날 사용해도 괜찮지 않나요?
A. 일회용 렌즈는 단 한 번의 착용을 기준으로 허가된 제품입니다. 재사용할 경우 렌즈 표면이 오염되고 재질의 기능이 저하되어 심각한 안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반드시 한 번 사용 후 폐기해야 합니다.
정확한 정보와 올바른 실천으로 눈 건강을 지키며,
즐겁고 안전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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